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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
안현순 작곡가 "작곡으로 제주 문화전도사 되고 싶어"
  • Feb 27, 2023

<로드인터뷰_사람꽃> 안현순 작곡가(제주성안교회 집사)
중등·고등 음악교과서 2015개정 중등음악교과서 편곡작품 수록
2017년 창작음악 '해녀의 길' 작곡, 대본
합창곡집<관객을 사로잡는 합창>등 10권의 독집 출판
안현순 집사"세상에 나의 음악으로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길"
이제는 하나님을 위한 찬양곡을 많이 쓰고 싶어

김영미PD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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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CBS 라디오 <로드인터뷰_사람꽃>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 방송일시 : 2023년 2월 18일(토) 오후 5시 30분
  • 대담자 : 안현순 작곡가(제주성안교회 집사, 도립제주합창단 편곡자)


삶이 아름다운 크리스천을 만나는 시간, 로드인터뷰 사람 꽃. 오늘은 작곡가이자 도립제주합창단의 편곡자로 활동 중인 제주성안교의 안현순 집사를 제주CBS 목회자 기자인 서머나교회 이대희 목사가 만나봅니다.
 
◆이대희> 제가 지금 작곡가이자 편곡자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불러드리는 게 편할까요.
 
◇안현순> 상관은 없는데요. 편곡에 기반이 되는 것이 작곡이기도 하고 제가 편곡 작품만 쓰는 건 아니니까 그냥 작곡가라고 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이대희> 작곡과 편곡의 매력이라면 어떻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안현순> 저는 주로 합창곡을 많이 쓰게 되는데요. 합창곡에는 기본적으로 노랫말이 들어가거든요. 창작곡은 특별히 음악의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자 할 때, 노랫말을 제가 선택하거나 때로는 제가 또 직접 쓸 수도 있습니다. 저만의 음악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고요.
 
편곡은 원곡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자연스러움 속에서 새로운 선율을 만나게 하고, 연주자나 관객들이 신선하면서도 뭔가 새로운 감동을 전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이대희> 제주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한 걸로 아는데요, 작곡을 전공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까. 
 
◇안현순> 저는 모태신앙인데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교회 반주를 해오면서 늘 음악을 접해 왔어요. 그때 다니던 교회가 작은 교회라서 제가 5학년 때부터 반주를 했는데요, 그러면서 음악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학교에서도 합주를 한다든지, 합창부를 하면서 음악 활동을 계속 해 오게 됐고 피아노도 배우게 됐는데,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잠시 피아노 배우던 것을 중단했습니다.
 
근데, 고등학교 1학년쯤에 진로를 결정하는 시기가 됐고, 고민을 했는데, 음악은 해야 될 것 같은 거예요. 그때 저희 음악 선생님이 제게 풀루트라는 악기를 권해주셨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시작했는데, 고등학교 3학년 초반까지 계속했습니다. 근데 같은 음악이어도 악기가 저한테는 너무 안 맞는 거예요, 너무 싫더라고요, 소리도 듣기 싫고요. 물론 못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이 악기에 제 인생을 건다는 건 상상이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고3 초반에 과감히 그만 두었는데, 정말 하나님의 은혜였던 것 같아요. 
그 시기에 머릿속에 떠오르는 선율들을 짧은 음악으로 작곡을 좀 하게 됐습니다. 배우지는 않았지만요, 그리고 작곡으로 대학에도 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작곡공부를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제가 맞는 걸 찾아서 하다보니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하게 되고, 그렇게 작곡 인생이 시작됐습니다.
 
◆이대희> 그동안의 작품 중에서 대표적으로 몇 곡을 꼽아주신다면 어떤 곡들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안현순> 어떻게 보면 오늘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해준 시초가 된 음악들이지 않나 싶은데요. 제주뿐만 아니라 한국 합창 작곡가로서 활동할 수 있게 만들어준 저의 대표작으로는 우선 추억의 광고 음악을 메들리로 엮어서 편곡한 '씨엠송 메들리'가 있어요.
 
그 곡이 나올 때만 해도 당시에는 일반 합창곡들은 클래식한 음악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합창 음악에서 TV에서 나오는 광고 음악을 만난다는 건 이슈가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 곡이 합창음악 출판사를 통해 알려지면서 재미있는 곡을 많이 원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대중들에게 좀 더 즐겁고 유익한 음악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또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됐는데요, 그렇게 세상에 나온 곡이 바로 '합창으로 배우는 음악사'라는 곡입니다. 
 
우리가 일반 상식으로 알고 있으면 좋을 클래식 음악들이 있잖아요. 어디서 많이 들었지만 누가 만들었는지 잘 알 수 없는 그런 음악들을 서양 음악사에 맞춰서 알기 쉽게 노랫말로 설명을 해주는 식으로 만든 곡입니다. 
 
그래서인지 감사하게도 이 곡은 중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이 되는, 정말 제가 상상할 수도 없었던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더라고요. 진짜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 두 곡의 편곡 작품을 일단 꼽을 수 있고요. 창작곡 중에는 '해녀의 길' 그리고 '함께 걷는 길' 제주 4.3의 노래인 '섬의 연가' 등을 대표 곡으로 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독집으로 출판된 책들. 안현순 작곡가 제공.독집으로 출판된 책들. 안현순 작곡가 제공.
◆이대희> 제주를 위한 작품은 어떤 게 있을까요. 
 
◇안현순> 제주에는 우리가 지키고 가꿔야 할 소중한 것들이 참 많잖아요. 제주에서 나고 자라면서 제가 40 중반이 훨씬 넘도록 모르고 지내왔던 제주 해녀 문화를, 영화 한 편을 보고서야 알게 되었어요. 
 
'물숨'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너무나 고귀하고 숭고한 제주 해녀 문화를 우리의 제주가 그리고 전국에서, 나아가서는 세계가 알고 널리 전해야 할 아름다운 문화라고 깨닫게 되면서 음악극 '해녀의 길'을 만들게 됐습니다.
 
2017년에 초연이 됐고 2018년까지 해서 한 5회의 공연을 하게 됐는데, 공연 때마다 만석으로 채워졌고요. 공연에 오셨던 제주 도민 몇 분은 제게 와서 '몰랐던 제주 해녀를 알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고, 또 어떤 분은 손을 꼭 잡으시면서 '어린 시절 내가 해녀를 했는데 어린 시절 나의 한을 풀어줘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눈물을 흘리셔서 너무 감동이 됐습니다. 
 
그리고 공연 이후에 제게 또 놀라운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2018년에 독일 샤이트시 666주년 기념으로 초청을 받아 독일인들 앞에서 짧지만 '해녀의 길'공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독일 관객들에게 연주 전에 제주 해녀와 4.3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고, 독일어로 번역된 자막을 깔아주면서 제주 해녀와 4.3 속의 제주 해녀, 그리고 제주 해녀의 삶을 노래로 전해줬더니 그 자리에 있는 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감동을 하셔서 연주하는 분들도 너무 감격스러워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독일 관객이었던 몇 분이 제주로 여행을 오게 됐는데, 일부러 4.3유적지와 해녀 박물관을 방문했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나의 곡으로 인해 세계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 제주 작곡가로서 제 역할을 조금은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참 뿌듯하고 감사했던 감동적인 일화였습니다. 
독일 관객 앞에서 '해녀의 길'음악극 갈라 공연 중. 안현순 작곡가 제공독일 관객 앞에서 '해녀의 길'음악극 갈라 공연 중. 안현순 작곡가 제공 
2017년 음악극 '해녀의 길' 공연 커튼콜 모습. 안현순 작곡가 제공. 2017년 음악극 '해녀의 길' 공연 커튼콜 모습. 안현순 작곡가 제공. 
◆이대희> 곡을 만들 때 특별히 작곡가로서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안현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녹록지 않잖아요. 
그래서 저도 늘 곡을 쓸 때 나의 음악을 통해서라도 연주자나 관객들이 모두 편안하고 부담 없이,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연주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안고 곡을 쓰게 되거든요. 
 
제가 더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홍보를 하던 중에 어떤 분이 자기 같은 사람이 연주회를 보러 가도 되느냐는 질문을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많은 분들이 클래식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누구나 들어도 편안하고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음악들을 많이 만들어서 클래식 음악을 사랑할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곡을 쓰게 됐습니다. 
 
◆이대희>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지금 성안교회에서 반주자로, 엔젤중창단으로 봉사를 하고 있는데요. 반주 봉사는 얼마나 하셨습니까.
 
◇안현순> 제가 모태 신앙으로 자라왔고 어린 시절에는 작은 교회를 다녀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교회 반주 봉사를 해오고 있는데요. 
 
주일예배, 새벽기도회 반주, 중창단까지 감당하다보면 사실 때로는 너무 버거울 때가 있어서 이 중에 하나는 조금 쉬면 안될까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그래서 한번은 그 고민을 어떤 장로님과 나눴는데요, 그 분이 '안 집사, 할 수 있을 때 감사히 해.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 말씀을 듣고 제가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코로나로 갑자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하나님께서 이렇게 바로 그 귀함을 알려주시구나 느끼면서 그 다음부터는 감사함으로 봉사를 하게 됩니다.
 
◆이대희> 그동안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때 혹시 아쉽거나 후회되는 부분은 없을까요.
 
◇안현순> 저희 친정아버지가 5학년 때 돌아가셨는데, 그 당시 장로님이셨고 어머니도 권사님이신데요. 우리는 모태신앙을 '못해 신앙'이라고도 하잖아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반주만 해오다 보니까 기도도 제대로 할 줄 모르고 성경 한 번을 제대로 통독해본 적이 없고, 자기 아쉬울 때만 기도하게 되는 제 자신이 50이 넘어가다 보니까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저희 아이들에게도 그렇고 제가 지금까지 작곡가라고 하면서 정작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곡을 거의 쓰지 못했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많이 후회스럽고, 이제 앞으로라도 잘 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이대희> 지금은 어떤 부분이 달라졌나요.
 
◇안현순> 제가 집사라는 직분을 받고 있지만 그 직분 자체가 너무 죄송할 만큼, 그동안의 제 모습이 부끄럽기도 했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뭔가 달라져야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은 해오면서 실천은 못 했는데, 작년에는 제게 특별한 기도 제목도 있었기 때문에 작심하고 성경통독을 처음으로 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우리 성안교회의 달력에 표시된 일정에 맞춰서 실천을 해나가게 됐는데요, 실천을 해 나가는 제 모습이 좀 뿌듯해지더라고요. 그즈음에 사순절이 다가왔어요. 그래서 교회에서 함께 사복음서 읽기, 성경필사, 새벽예배 말씀 묵상까지, 40일 동안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저를 붙들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성경통독도 계속 하게 해주셨어요.
 
예전에 기도할 때는 저와 가족들만을 위해서 기도를 했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 제 주위에 있는 지인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넉넉한 마음까지 주시고, 저를 붙들어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대희> 제가 알기로는 서귀포교회에서 봉사를 꾸준히 해오다가 제주성안교회로 옮긴 걸로 아는데요. 그러면서 감동적인 일이 있었다면서요. 
 
◇안현순> 제가 서귀포교회에서 결혼하고 한 10년 정도 봉사를 하다가 제주성안교회로 오게 됐는데요. 지금 한 10년 정도가 됐습니다.
 
성안교회에 처음 와서 새신자 교육을 4주간 받았어요. 돌아가신 저희 친정아버지 연배이신 듯한 장로님이 교육을 담당하셨는데요.

그 장로님의 말씀이 어떤 목사님의 말씀보다도 은혜로워서 제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기도 했고, 저희 친정아버지가 아주 오래전에 제주성안교회를 다니셨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저희 아버지 성함을 알려드리고 혹시 이 분을 아시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장로님이 깜짝 놀라시면서 어떻게 이 분을 아냐고 하시더라고요. 제 친정아버지라고 말씀드렸더니 울먹이시면서 '너희 아버지가 믿지 않는 나를 전도했다'고 얘기하시더라고요. 전도한 후에도 계속 성경 서적을 챙겨주시고 따뜻하게 이끌어주셔서 장로까지 됐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에 믿지 않는 본인의 어머님까지 인도해서 어머님이 천국 가셨다면서, 너무 감격스러워하셨습니다. 서로 울면서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주CBS  목회자 기자, 서머나교회 이대희 목사제주CBS 목회자 기자, 서머나교회 이대희 목사
◆이대희> 제가 알기로는 친인척들이 제주에서 신앙의 대를 잇는 가정들인 걸로 아는데요. 그래서 마음의 부담이 컸을 것 같습니다.
 
◇안현순> 부담이라기보다는 모든 가족들이 양쪽에서 기도를 해 주시니까 너무나 든든했고, 늘 감사가 넘치는 것 같아요. 안 될 일도 다 되는 것 같고요. 
 
◆이대희> 작곡가와 편곡자로 활동하면서, 하고 있는 일들 속에서 어떻게 크리스천의 마음이 반영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현순> 저의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 행복감과 그리고 마음에 따스한 울림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곡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크리스천으로서 세상에 나의 음악으로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작곡가가 되려고 나름 애쓰고는 있는데요. 여전히 한참 부족한 것 같고요. 앞으로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을 찾아다니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음악으로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고 품을 수 있는 작곡가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대희> 지금 준비하고 있는 공연이나 곡 작업들이 있습니까.
 
◇안현순> 저희 도립제주합창단이 3월 30일에 정기연주회가 있습니다. 그 연주를 위한 곡을 준비하고 있고요.
 
그리고 아까 잠깐 말씀드렸듯이 이제까지 저는 작곡가라고 하면서 거의 일반 합창곡 위주로만 써왔어요. 정작 써야 할 성가곡들을 거의 못 써 왔는데요, 이제는 하나님께 드릴 찬양곡을 써나가야 할 때라는 생각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 마음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대희> 작곡가로 많이 알려진 분인데요. 이런 유명세가 주는 마음의 부담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안현순> 전 정말 부족한데요. 제 곡을 너무 좋아해 주시고, 저를 너무 좋게 봐주셔서 늘 기대에 못 미치면 어쩌나하는 생각으로, 곡을 쓸 때마다 어마어마한 부담을 안고 쓰게 됩니다. 
 
초집중해서 곡을 쓰려고 하는데, 잘 안 될 때는 너무 힘이 들고, 내가 이 길을 잘못 선택했나, 이 일이 아니었나하고 자책할 만큼 힘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쩔 때는 한 번에 곡이 떠오르고 잘 되면 또 감사함으로 쓰기도 하고, 울다 웃다를 반복하면서 오늘의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이대희> 이렇게 바쁘게 살면서도 삶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요. 
 
◇안현순> 저는 음악 안에서도 특별히 합창을 사모하는 작곡가인데요. 합창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모아 화음을 이루고, 아름다운 울림으로 화합과 평안과 평화를 선사해 주는 축복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주의 마을 마을마다 모두가 합창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대희> 개인적인 소망이나 기도 제목이 있으면 나눠주세요.
 
◇안현순> 올해 저의 목표는 매일 큐티(QT)로 말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을 제대로 실천하고 저희 가족 모두가 주님 안에서 건강하면서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요. 하나님을 찬양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은혜로운 찬양곡을 쓸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클릭하면 원본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독집으로 출판된 책들. 안현순 작곡가 제공.독일 관객 앞에서 '해녀의 길'음악극 갈라 공연 중. 안현순 작곡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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